콘텐츠바로가기

세계 最古 레스토랑 스페인'보틴'가보니…헤밍웨이 앉았던 테이블 그대로

입력 2012-01-27 04:46:25 | 수정 2012-01-27 18:21:22
글자축소 글자확대
1725년 마드리드에 문 열어
새끼돼지구이 '일품'
스페인 마드리드 쿠치예로스 거리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돼 기네스북에 오른 레스토랑이 있다. 이름은 보틴(Botin·사진). 1725년 이 식당 문을 연 프랑스 출신 장 보틴의 성을 딴 곳이다. 이후 곤잘레스가(家)가 4세기 동안 운영하고 있다.

지난 주말 찾은 보틴은 세월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이었다. ‘노인과 바다’를 쓴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들렀던 식당의 낡은 테이블과 의자는 친근하게 느껴졌다.

보틴은 점심에는 1~4시, 저녁에는 8~12시에 영업한다. 식사를 우리보다 두세 시간 늦게 먹는 스페인 사람들의 문화 때문이다.

‘최고(最古)’의 식당에는 어떤 특별한 음식이 있을까. 특별함이 없어서 특별하다는 게 맞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샐러드 보틴’(13.8유로)은 큼지막한 볼에 양상추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토마토 등을 담은 신선한 샐러드였다.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새끼돼지 구이’(23.45유로)는 잡냄새 없이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었다. 계란을 곁들인 마늘 수프, 먹물을 가미한 오징어 요리, 스크램블에그 등 스페인 가정식이 보틴의 주 메뉴다. 요리 가격은 7~24유로 수준.

하루 600~700명의 손님이 다녀간다고 이곳 매니저는 설명했다. 한국인을 포함, 외국인 관광객도 적지 않게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1층 현관 옆 진열장에는 기네스북 인증서와 각종 전시품들이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다. 회전율을 고려한 탓인지 그릇을 비우면 서둘러 치우는 직원들을 보면서 ‘관광객 전문 식당’이 된 것 같아 씁쓸하기도 했다.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인 보틴에는 6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는데 이곳에서 디저트를 만들고 있다는 란디 오브라 씨가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전했다. 일한 지 18년이 됐다는 그는 말을 이었다. “나는 오래 일한 축에 속하지 않아요. 30~40년 이상 근무한 직원도 있습니다. 나도 그러고 싶어요.”

마드리드=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POLL

대우조선해양을 살려야 한다고 봅니까?

증권

코스피 2,168.95
종목 검색

인기검색 순위

코스피/코스닥 인기검색순위
코스피 코스닥
SK케미칼 -1.08% 넥센테크 +0.11%
SK디앤디 +1.30% 와이지엔터... +0.35%
NAVER +0.93% 로엔 +2.91%
SK가스 0.00% 엔지켐생명... 0.00%
삼성전자 -0.72% 툴젠 0.00%

20분 지연 시세

외국인 순매수

외국인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LG전자 +0.28%
한국전력 -2.67%
현대모비스 -2.17%
현대차 -0.61%
현대건설 -0.39%
외국인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CJ E&M -2.53%
메디톡스 +0.10%
안랩 +8.82%
카카오 -2.10%
컴투스 +1.67%

20분 지연 시세

기관 순매수

기관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삼성전자 -0.72%
SK하이닉스 +2.17%
현대백화점 +5.48%
LG화학 -0.17%
NAVER +0.93%
기관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파라다이스 +3.05%
서울반도체 +2.40%
CJ오쇼핑 +4.82%
SK머티리얼... +0.06%
HB테크놀러... +6.24%

20분 지연 시세

포토

HK여행작가 자세히보기 제6회 일본경제포럼 한경닷컴 로그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