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 에어컨이 뭐야?…LG, 입체냉방 구현 휘센 신제품 공개
TV, 스마트폰에서 '3D로 한판 붙자'던 LG전자가 에어컨에서는 4D를 들고 나왔다. LG전자는 4일 서울 남산 반얀트리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리얼4D 입체냉방'을 콘셉트로 한 휘센 에어컨 신제품 40여종을 선보였다.

대표 모델인 '챔피언 윈도우'는 기존 상ㆍ좌ㆍ우면의 3D냉방은 유지하면서 중간에 매직 창(윈도우)를 더해 4면에서 모두 바람이 나오도록 만들었다. 특히 "매직 창은 에어컨 중간에서 냉기를 뿜기 때문에 거실에 앉아서 생활하는 국내 주거문화에 적합하다"고 회사 관게자는 설명했다. 또 내부 냉각 팬 두께는 2/3로 줄이고 갯수를 두 개로 늘린 '2X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냉방 속도가 3배 빨라졌다.

두께는 기존보다 100mm나 얇게 만들어 국내에서 가장 얇은 수준인 250mm를 구현했다. 전면 가로 폭도 40mm 줄였다. LG전자 관계자는 "2X 쿨링 시스템 적용과 열 교환기를 똑바로 세우는 방법을 통해 두께를 30% 줄일 수 있었다"면서 "에어컨 설치 시 공간을 약 20% 줄여 거실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올해 출시하는 에어컨 전 모델에 '초절전 수퍼 인버터' 기술을 활용해 전기료를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목표다.

이는 실내외 온도에 따라 냉방능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친환경 고효율 기술로서 전기료 부담을 1/3수준으로 줄여준다. 일반 에어컨(냉방면적 58.5㎡)의 연간 평균 전기료 가15만4000원인데 반해 LG 신제품은 5만9000원 수준이다.

이밖에도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휘센 앱)을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와이파이를 이용해 실내 뿐 아니라 실외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에어컨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사용자가 원하는 운전상태를 입력해 쓸 수 있는 '에어캡슐', 필터교체 시기와 전력량을 알려주는 '필터매니저' 등도 더했다.

주력 모델인 챔피언 윈도우 가격은 350만~500만원대다.

노환용 LG전자 AE사업본부장(사장)은 "휘센 신제품은 에어컨의 기본인 강력한 냉방은 물론, 디자인과 절전 기술이 합쳐졌다"며 "신제품을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에어컨 시장에서 10%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올해 휘센 에어컨 모델인 배우 조인성과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자리를 함께 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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