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권력을 잡은 김정은의 뇌신경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것이 국제사회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핵무기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나이 어린 지도자가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다.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 뇌신경학자들의 말을 인용, 김정은의 연령 28~29세는 인간의 뇌 발달 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충동을 자제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대뇌피질의 앞쪽 부분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나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 애틀랜틱대의 데이브 브조크룬드 발달심리학 교수는 “20대들이 테크놀로지, 스포츠, 음악, 수학과 같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만 이는 절대적이고 액면 그대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분야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이면의 의미를 읽어야 하는 정치 영역에서는 제대로 된 사고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WP는 또 김정은이 스트레스 없이 애지중지 자라온 탓에 그가 직면한 문제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등을 이해하고 판단할 지력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