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엔케이히터는 발전소용 공랭식증기응축기(ACC: Air Cooled Condenser) 관련 2개의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ACC는 태양열, 복합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에서 공업용수의 순환 싸이클에 꼭 필요한 기기이다. 바닷물, 강물을 이용해 발전용 증기를 응축하는 전통적인 방식과 다르게 대기중의 공기를 이용해 발전후 생성되는 수증기를 응축수로 전환시키는 발전용 냉각설비다. 최근 들어 아프리카와 중동 등 물부족 지역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수자원 고갈과 오염 등을 방지하기 위해 ACC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제이엔케이히터 관계자는 "최근 2개의 특허는 ACC사업의 핵심 생산공정인 전열관 블레이징 장치 등 공정기술을 개선해 기존의 기술에 의존한 경쟁사들의 제품불량을 방지함으로써 대량생산,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을 통해 국내외 발전설비 시장내 차별화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지난달 13일 충남 당진에 총 174억원 규모의 ‘ACC사업을 위한 신규 시설투자(공장신축)’ 계획을 공시했으며 2011년말 완공을 목표로 건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미 2000년부터 2008년까지 15차례의 ACC 부분품 납품경험이 있으며 이번에 본격적인 ACC사업 진출을 통해 산업용가열로 부문과 발전설비 부문으로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4월에는 북미지역 마케팅과 영업을 위해 미국현지법인을 설립했고 2012년초 ACC의 핵심부품인 전열관 튜브 생산과 알루미늄 핀과의 블레이징 공정을 적용한 완제품 시험생산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핵심부품을 포함하는 일괄생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독자적인 기본설계능력, 영업, 구매, 생산 등 사업의 전체적인 구성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하도록 내부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