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10년 뒤 버블 재앙서 살아 남으려면
내일은 돈 걱정 없이 삶을 즐길 수 있을까. 이 질문에 자신 있게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부의 정석》(지식노마드,1만4000원)의 공저자인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의 표정 또한 밝지 않다. 그는 '한국판 잃어버린 10년'의 도래를 경고하며 "길게는 10년 넘게 개인 생활을 위협하는 6가지 재앙을 겪게 될 것"이란 암울한 예측을 내놓는다.

먼저 그는 부동산 버블 붕괴를 피할 수 없다고 진단한다. 지난 7년의 부동산 잔치는 끝났고,그동안의 불패신화가 완전히 잊힐 정도로 극심한 '7년 흉년'이 시작돼 2020년께 버블이 터질 것이란 주장이다. 그는 특히 저출산 고령화로 요약되는 인구통계학적 문제에 주목한다. 베이비부머들이 은퇴하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리고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장도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미래 준비 전략도 펼쳐 보인다. 먼저 부자에 대한 개념을 새로 정립하라고 말한다. 돈을 수단으로 활용하며 부자가 되는 새로운 규칙을 생활 속에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