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학술정보관(관장 이은철)은 문화부 기자들의 추천을 받아 ‘21세기 첫 10년을 빛낸 도서’ 61종을 선정하고 교내에 전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성균관대는 중앙 일간지가 지난 10년간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도서 300여종 가운데 15개 언론사 문화부 기자 18명에게 대학생을 위한 책 추천을 별도 의뢰해 총 61종을 추천 도서로 정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책은 각 5표씩을 얻은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와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이었다. 이 밖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김대중 자서전’,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등이 추천 도서로 꼽혔다.

61종 중 성균관대 학생들이 많이 대출한 책은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1150회), ‘체 게바라 평전’(692회). ‘괴짜 경제학’(573회) 등이었다. 총 대출 횟수는 1만2000건 가량으로 집계됐다고 대학 관계자는 전했다.

성균관대는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서울 인문사회과학캠퍼스와 수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추천 도서를 각 2주간 전시하고 올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독후감 행사 등을 벌일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