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와 '모바일'이 시대적 화두가 됐다. 손안의 PC인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모바일 혁명은 산업계의 생태계를 뒤흔든 것은 물론 생활과 소비 전반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

《서드 스크린》(척 마틴 지음,비즈니스북스,1만6500원)은 스마트폰이 일으킨 모바일 혁명을 분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한다. 웹 혁명을 정확히 예견했던 비즈니스 전략가인 저자는 모바일 빅뱅을 TV · 컴퓨터에 이은 '서드 스크린(Third screen)'혁명으로 명명하고 "세 번째 스크린인 스마트폰은 소비자 간의 직접적인 소통을 업그레이드했다"고 평가했다.

책은 모바일 혁명의 기술적,비즈니스적 측면을 분석하고 최신 사례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기회도 알려준다. 커피 종류나 매장위치는 물론 소비자 취향에 맞는 음료를 제조했다가 나중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스타벅스,반지를 스마트폰에 올려놓으면 손가락 치수를 알려주고 원하는 보석의 세팅까지 해주는 티파니의 서비스 등 사례들이 빼곡하다.

저자는 모바일 혁명이 소비자 행동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모바일 소비자를 잡기 위해 마케팅 관행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