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두 공룡,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어느 한 쪽이 물러서지 않으면 둘 다 파국을 맞게 되는 치킨게임 양상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 지형마저 크게 흔들 이 특허전쟁의 결말은 어떤 모습일까. 도대체 특허란 어떤 것이기에 비즈니스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변리사인 정우성,윤락근 씨가 쓴 《특허전쟁》은 '특허 참고서'라고 할 만하다.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쟁'사례를 시작으로 특허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펼친다. 가벼운 소설책처럼 술술 읽히는 게 강점이다. 특허를 바라본 시각이 새롭다. 특허 이론이 아니라 비즈니스 관점에서 들여다봤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기업과 특허의 관계를 설명한다. 흔히 알고 있는 기술특허뿐만 아니라 상표 디자인 저작권 영업비밀까지 망라하고 있다. 특허분쟁의 다양한 모습은 물론 구체적인 전략까지 체계적으로 설명해준다. '스마트폰용 앱을 보호받는 방법''특허출원 비용''강력한 특허를 취득하는 방법''특허출원인과 발명가의 권리 범위'등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에 대한 답도 들어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