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의 시대다. 위기는 일상화돼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여전하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은 강등된 채다. 유로존의 재정위기는 치유 불가능한 상황이다. 날마다 내리꽂히는 주가곡선처럼 기업경영 여건도 각박해지고 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설 수 있는 묘책은 없을까.

필립 코틀러 미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 석좌교수는 새 책 《필립 코틀러 전략3.0》(청림출판,1만3000원)에서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장에서 어떤 상황에서나 적용 가능한 최적의 전략은 없다"고 잘라 말한다. 대신 SSWOT 분석법, BCG매트릭스 등 시장의 변화에 대응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제시하고 그것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전략경영에 적용되는지 보여준다. 또 전략경영에 관해 최고경영자들이 꼽은 네 가지 핵심 이슈를 소개하고, 기업 상황에 맞게 핵심 전략들을 적용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