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는 허민 대표가 15일 고양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함께 최초의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 창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야구단을 함께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허민 독립야구팀 대표는 "현재 2군팀 관리 예산에 준하는 금액을 매년 기부해 역량 있는 감독과 코치진 구성 등의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는 2012년부터 2군 리그에 고양 원더스의 경기일정을 편성하기로 했으며 고양시 역시 지난 8월 개장한 국가대표훈련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특히 고양원더스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하거나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 등 재기를 꿈꾸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예정이다.

독립야구팀은 KBO 리그에 속하지 않은 독자적인 프로구단으로, 고양원더스는 고양시와 허 대표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인터넷 기업 원더홀딩스가 공동 운영한다.

위메프는 "허 대표는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서비스한 네오플을 운영했으며 서울대 야구부 출신으로 버클리 음대에 유학하면서 전설의 너클볼 투수인 필 니크로에게 직접 투구법을 전수받았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