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재정적자 규모가 19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억제 목표인 25조원 적자의 80%에 육박하는 규모다.

기획재정부는 재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인 관리대상수지가 상반기 19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상반기 관리대상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조2000억원 줄었다. 하지만 정부가 2013년 균형 재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많은 액수다. 하반기 경기 침체로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상반기 적자 규모가 올해 전체 목표(25조원)의 80%에 달하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관리대상수지는 국세 등 정부 수입에서 각 부처가 쓴 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장성 기금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