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연쇄 테러 참사가 벌어진 이후 노르웨이에서는 테러와 관련 있는 폭력적인 게임들을 매장에서 철수시키고 있다. 테러범이 평소 폭력적 게임을 즐겨왔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게임과 범죄의 상관관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게임 회사가 우리 아이에게 말하지 않는 진실》(고평석 지음,한얼미디어,1만2000원)은 전직 모바일 게임 회사 최고경영자(CEO)의 가슴 아픈 고백이자 위험천만한 게임 중독 체험기다. 저자는 5개월간의 게임 중독 실험 과정을 일지 형식으로 기록했다. 하루라도 게임을 하지 않으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가끔 폭력적인 증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스스로 놀라기도 하면서 저자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게임과 게임 회사들에 대한 진실을 밝혔다. 또 게임 중독에서 아이들을 구해낼 실질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브레이크 없이 달리고 있는 게임 산업에 누군가는 속도 조절을 해야 할 시점이고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게 시대의 흐름인 것처럼 호도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