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를 통한 지역 상점들의 성공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최근 소비자 불만이 잇따라 관련 업체들이 '소셜커머스 소비자보호 자율준수 규약'을 제정한 이후 나타난 모습이어서 업계의 눈길을 끈다.

그루폰코리아는 파트너사인 케밥·찜닭·고기집 등의 지역 매장들이 자사와의 제휴 이후 사업 규모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케밥 음식점인 '술탄케밥하우스앤카페'는 그루폰과의 제휴 이후 사업을 크게 확장해 오는 10월까지 전국에 총 10개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3월 그루폰 딜을 통해 알려진 이 음식점은 지난 5월 초 서울 선릉에 신규 매장을 열었으며, 당시 3일간 진행된 2차 그루폰 딜을 통해 총 3000여 매의 쿠폰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에 위치한 '주구장창 반반찜닭'의 경우 지난 3월께 그루폰을 통해 3일 동안 쿠폰 300장을 팔고 100장을 추가로 판매했다. 이 음식점 관계자는 "딜 진행 후 반응이 너무 좋아 대구에 1개, 부산에 2개 분점을 오픈했다"며 "곧 서울 분점도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고기집 '우리강산'은 지난 4월 그루폰과 함께 현재까지 5차례에 걸쳐 쿠폰을 판매했다. 우리강산 관계자는 "그루폰을 마케팅 채널로 보고 정기적으로 딜을 진행해왔다"면서 "앞으로 그루폰 중국이나 일본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프로모션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규모 음식점 성공에는 그루폰의 파트너 매니지먼트 제도가 뒷받침 됐다고 회사 측은 풀이했다.

그루폰코리아는 서비스·상품 확보부터 사후 관리에 이르는 단계까지 세일즈팀과 전략팀, 시티플래닝팀이 함께 활동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파트너 매니지먼트 제도를 운영, 딜이 종료된 후에도 고객정보와 고객들의 피드백에 대한 분석 자료를 파트너에게 전달해 추후 영업에도 지속적으로 긍정적 작용을 하도록 도와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황희승 그루폰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많은 업체들이 그루폰과의 제휴를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 커머스
소셜 커머스는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일정 인원이 모이면 음식, 패션, 뷰티, 항공권 등 다양한 상품을 50% 안팎의 할인가에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서비스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