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코베인, 지미 헨드릭스, 제니스 조플린의 공통점은?

젊은 나이로 한창 음악적 주가를 올릴 때 갑자기 세상을 떠난 이들은 사망 당시 나이가 27세였다. 공교롭게도 27세로 숨진 대중 음악인들을 칭하는 이른바 ‘27세 클럽’에 영국 출신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새로 들어갔다고 미국 CBS방송 등이 보도했다.

2006년 그래미 5관왕에 빛나는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23일(현지 시간) 북런던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영미권 유명 뮤지션 가운데 와인하우스처럼 유독 27세에 세상을 뜬 스타가 많았다.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은 1994년 약물 중독에서 회복된 지 몇 주 지나지 않아 미국 시애틀 자택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는 1970년 런던의 호텔방에서 자신의 토사물때문에 질식해 숨졌다.
 
여성 록커 제니스 조플린도 같은 해 로스앤젤레스의 모텔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헤로인 과용으로 알려졌다.

록밴드 도어스의 리더 짐 모리슨은 1971년 파리에 있는 아파트의 욕실에서 숨졌다. 부검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모리슨은 알코올과 약물 중독으로 인한 심장 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롤링스톤스의 창설자로 약물과 알콜 중독이 심했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존스는1969년 영국의 한 농장 수영장에서 익사했으며 그레이트풀데드의 키보디스트 로저 맥커넌은 1973년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자택에서 위장출혈로 사망했다.

커트 코베인이 죽고 나서 그의 어머니인 웬디 오코너가 남긴 말은 유명하다. 오코너는 그의 아들이 죽기 전 “멍청한 클럽에 가입하지 말라고 했다”며 한탄했다.

뮤지션들이 일반인보다 일찍 사망한다는 것은 연구 결과로도 입증됐다. 리버풀존무어스대학의 2007년 연구에 따르면 북미와 영국의 뮤지션들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요절할 확률이 2배로 높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