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체 휴대전화 시장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시장점유율 1,2,3위 그러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탑재 스마트폰이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19일 총 1억대 가량이 판매된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OS별 시장점유율에서 안드로이드가 36.0%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안드로이드폰은 3626만대가 팔렸으며 작년 동기 522만대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도 작년 동기 9.6%에 비해 크게 늘었다.

2위를 기록한 노키아의 심비안은 작년동기에 2406만대를 팔고 44.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이번 1분기에는 판매량이 2759만대로 늘었지만 점유율은 27.4%로 크게 줄어들었다.

또 애플의 iOS는 작년동기 835만대(15.3%)에서 올 1분기 1688만대(16.8%)로 판매량과 점유율이 함께 증가하며 3위를 차지했다.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는 1075만대(19.7%)에서 1300만대(12.9%)로 점유율이 감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도 6.8%에서 3.6%로 점유율이 줄었다.

로베르타 코짜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1분기에서 스마트폰은 전체 휴대폰 판매량 가운데 23.6%를 차지했다"며 "이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총 4억2800만대가 판매된 올해 1분기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노키아와 삼성전자, LG전자가 시장점유율 1,2,3위를 기록했지만 애플과 HTC, ZET의 약진이 두드러진 조사결과도 나왔다.

노키아는 총 1억756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 시장점유율 25.1%로 1위를 기록했지만 작년동기 1억1010만대에 비해 줄어들었고, 특히 30.6%였던 점유율이 크게 낮아진 결과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이는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성과로, 노키아는 향후 안드로이드OS의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가트너는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노키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판매대수가 6490만대에서 6878만대로 늘었으나 시장점유율은 18.0%에서 16.1%로 낮아졌다. 3위 LG전자는 판매대수는 2719만대에서 2400만대로 시장점유율도 7.6%에서 5.6%로 모두 하락했다.

반면 4위를 기록한 애플은 판매대수가 827만대에서 1688만대로 크게 늘었으며 점유율도 2.3%에서 3.9%로 높아졌다. 5위 리서치인모션(RIM)도 판매대수는 1075만대에서 1300만대로 늘었으나 점유율은 3.0%를 유지했다.

6위와 7위를 기록한 중국의 ZTE와 HTC는 판매대수가 각각 610만대에서 983만대, 338만대에서 931만대로 늘었고, 점유율도 각각 1.7%에서 2.3%, 0.9%에서 2.2%로 높아졌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