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2050년에는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기업 프로비타스파트너스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가 이같이 예측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브릭스(BRICs ·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들에 이어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를 일컫는 '미스트(MIST)' 국가들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프로비타스파트너스가 작년 말 글로벌 투자자 180명을 대상으로 2011년 투자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MIST 국가의 1인당 국민소득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관심을 끌었다"며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2050년 1인당 GDP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멕시코는 9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국가들 사이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며 "국제 석유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것은 석유를 수입해야 하는 국가들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