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교수 "허벅지와 엉덩이는 사촌지간"
"운동 통해 만들지 않은 인위적인 근육 보면 화난다" 심경토로
몸매 예쁘면 뭘입어도 돋보이니 명품옷 살 필요없어


"당신의 신체나이는 몇살이세요"

건강한 몸에 대한 관심은 비단 연예인이나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꿀벅지' '식스팩'은 모두 남의 얘기로만 생각해 왔다면 또한 빼빼마른 몸매를 위해 식사를 거르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모두 주목해야할 섹시바디 주인공이 여기 있다.

'엉짱'교수로 알려진 박지은(40)이 가사와 육아 혹은 직장 스트레스, 출산후 불어난 뱃살, 나잇살 등으로 자신감을 잃은 여성들을 위해 바디디자인을 제안했다.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와 동갑임에도 불구하고 신체나이 측정결과 28세를 기록한 박지은 교수는 특히 탄력있는 엉덩이 라인으로 뭇여성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압구정 망고식스에서 만난 박지은 교수는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탄력있는 몸매와 건강을 유지하는 그녀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완벽한 바디라인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원칙은 무엇을 들 수 있을까.
박지은 교수 "허벅지와 엉덩이는 사촌지간"
첫번째 엘리베이터를 멀리하라.

박지은 교수는 10층에 위치한 집에 귀가할때도 절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는다. 계단을 올라갈때 사용하는 근육은 특히 탄력있는 엉덩이 라인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두번째 철저한 식이요법.

박 교수는 밤에는 과일도 먹지 않는다. 하루 2잔이상의 두유는 꼭 챙겨먹고 토마토, 현미밥, 채소 등으로 이루어진 식이요법을 철저히 지킨다. 또한 변비가 걱정될때는 섬유질의 보고(寶庫)라 불리는 '망고'를 꼬박 챙겨먹어 장건강을 챙긴다.

또한 항산화성분이 풍부한 아사이베리가 주원료인 건강음료 '모나비'를 즐겨 마시는 것도 잊지 않는다.

세번째 하루도 거르지 않는 스트레칭.

박 교수의 집에는 다양한 운동기계가 구비돼 있지만 그가 즐겨 하는 운동은 의외로 맨손으로 하는 스트레칭.

박지은 교수 "허벅지와 엉덩이는 사촌지간"
매일매일 5~10분간의 간단한 스트레칭은 몸안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몸의 라인을 잡아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같은 스트레칭을 6개월 이상 꾸준히 하면 목선이 길어지고 어깨선이 아름다워지는 등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박교수는 조언했다.

'엉짱'이라는 별명을 얻은 박교수가 특히 강조하는 매력적인 바디라인은 엉덩이.

최극 각광받고 있는 매끄러운 뒤태라인은 탄력있게 업된 엉덩이로부터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튼실한 허벅지를 부끄러워 하지 말라고 말했다. 특히 40대 이상의 여성일수록 튼실한 허벅지를 가져야만 만병을 물리칠 수 있다는 것.

"허벅지와 엉덩이는 사촌관계와 같아요. 빼빼마른 허벅지로는 탄력있어 보이는 엉덩이 라인으로 절대 이어질 수가 없죠" 운동을 통한 근육으로 튼튼한 허벅지를 만든다면 비욘세, 제니퍼 로페즈 부럽지 않은 '꿀벅지'를 만들 수 있다.

허벅지가 마르고 근육이 없으면 볼륨있는 엉덩이 라인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고 또한 엉덩이가 밋밋하고 쳐저 있으면 허벅지또한 매력적인 라인으로 보이기가 어렵다.

엉덩이는 총 4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관리하지 않으면 20대일지라도 처진 엉덩이가 되고, 40대도 탄력있는 엉덩이를 가지고 뒤태를 뽐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박 교수가 제안하는 바디라인 트레이닝법은 결코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다.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들을 기본으로 한다. 또한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일상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트레이닝 동작들이 대부분이다.

이는 하루에 단 몇 분만이라도 꾸준히,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운동이야말로 신체 나이를 거꾸로 돌리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운동 지론과도 맞닿아 있다.

여성들의 마른 몸매에 대한 근거 없는 동경심을 경계하는 박 교수는 특히 10~20대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를 거르는 것만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년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적당한 근육양이 항암효과를 나타낸다다는 것은 학술적으로도 검증이 됐다고 한다.

박 교수의 저서 '바디혁명'에서는 일상생활속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힙업 트레이닝과 아름다운 뒤태를 만들어주는 노하우가 담겨있다. 특히 상황별 산모, 워킹맘, 전업주부 등을 위한 맞춤 트레이닝법은 기존 다이어트 책들과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박지은 교수는 "피곤한 엄마는 육아에도 전념할 수 없다"면서 '건강한 엄마'가 되는 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어 "사람마다 운동처방은 달라질 수 있으나 나이가 들수록 위부담을 줄일수 있도록 소식하고 매일 몸을 늘리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몸이 먼저 변화를 눈치챌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해지고 이는 결국 아름다운 바디라인으로 나타나게 된다"면서 "몸매가 명품이면 어떤 옷을 입어도 빛이 난다"고 강조했다.

운동전도사 박지은 교수는 최근 언론에 식스팩을 과시한 모 여배우를 예로들며 "복근이 훌륭했는데 등라인에는 전혀 근육이 없었다. 전문가 입장에서 봤을때 이는 노력해서 만든 근육이 아니라 수술을 통해 만들었다는 반증이다"면서 배우 전지현과 애프터스쿨의 유이를 탄탄한 몸매 연예인으로 꼽았다.

보다 많은 이들이 운동에 동참하길, 보다 많은 이들이 운동으로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 언제나 운동으로 행복을 전하고픈 그의 변치 않는 바람이다.


[ 박지은 교수는 ]

'엉짱교수'라는 이름으로 학교와 방송, 광고, 퍼스널 트레이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중인 바디 디자이너다.

서울대학교와 캐나다 더글라스대학(Douglas college)에서 체육교육을 공부했고, 현재 서울 종합예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뿐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의 퍼스널 트레이너로도 활동 중이다. 그녀는 건강한 몸을 꿈꾸는 모든 이에게 운동의 중요성을 전하는 운동 전도사를 자처한다. 내 몸에 맞는 트레이닝법을 찾아 꾸준히 운동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매력적인 몸매는 물론 건강, 인생의 행복까지 챙길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운동 지론.

이 때문에 그녀가 제안하는 운동법은 단순히 몸매를 만들기 위한 다이어트 동작이 아닌,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면서 탄력 있는 몸매를 가꾸는,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동작들이 대부분이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