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코스닥 최고경영자(CEO)들은 배우 김태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협회가 12일 발간한 코스닥저널은 100호를 기념해 내놓은 설문에서 이 같은 결과를 실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100명의 코스닥 CEO 중 '회사의 행사나 광고모델로 계약한고 싶은 연예인'으로 다수의 CEO들이 김태희를 꼽았다.

김태희는 미모와 지성을 겸비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또한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코스닥 CEO들의 출신대학교는 서울대가 1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때문에 '후배'인 김태희를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연아와 소녀시대, 현빈은 같은 표를 얻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김연아의 엄친딸 이미지와 소녀시대의 친근한 이미지가 각각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CEO들은 존경하는 해외기업 CEO로는 미국 애플의 스티브잡스를 선정했다. 44명이 이 같이 답했고 GE의 전 CEO인 잭웰치를 꼽은 CEO도 26명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16명), 스타벅스의 하워드슐츠(10명), 월마트의 샘월튼(2명)은 뒤를 이었다.

김태희와 스티브잡스를 선호하는 코스닥 CEO들은 코스닥 시장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역동성'이라고 응답했다. 역동성이라는 응답이 32명이었고, '성장성'이라는 답도 27명이었다. 도전성(23명), 전문성(12명), 위험성(5명), 기타(1명)도 있었다.

한편 올해 12월30일 마지막 거래일의 예상 코스닥 지수로는 절반 이상인 57명이 550~600이라며 '상승장'을 예상했다. 코스닥 지수는 500선 기준으로 등락을 보이면서 정체하고 있지만, CEO의 바람은 희망적이었다.

코스닥 지수가 600~700선으로 급등장을 점친 CEO는 27명이었고, 700 이상도 4명이었다. 500~550에 그친다는 응답은 11명에 불과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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