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4일 콘텐츠 전송량만큼만 비용을 내도록 해 최대 70%까지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유클라우드 cdn'(Contents Delivery Network)을 출시했다.

KT 유클라우드 cdn은 쇼핑몰, 게임업체, 미디어 등 인터넷 서비스 기업의 콘텐츠를 가상의 서버에 저장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을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콘텐츠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에 따르면 유클라우드 cdn은 일정 저장공간을 미리 사야 하는 기존 정액제 cdn과 달리 콘텐츠가 실제 전송된 양에 대해서만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을 채택해 비용을 평균 40∼70% 절감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오프라인 가입·청약·개통 절차를 온라인으로 바꿔 3∼7일 걸리던 개통 시간을 수 분 내로 줄였으며, 국내 중소기업 '솔루션박스'와 공동 개발해 상생경영을 실천한 의미도 있다고 KT는 전했다.

KT는 이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전 두 달간 70여 가입자를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시행해 안정성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유클라우드 cdn 출시 기념으로 4월 한 달간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유클라우드 cdn의 원본 콘텐츠를 저장해 원격에서 관리하는 유클라우드 ss(Storage Service)와 가상 서버에서 데이터베이스 운영 환경을 제공하는 유클라우드 ds(Database Service)도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KT는 이미 출시된 가상 서버인 유클라우드 cs(Compute Service)와 cdn, ss, ds를 유기적으로 연동해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