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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1월 '빛 공해 방지 및 도시 조명관리 조례'를 시행,무분별한 조명으로 생태계는 물론 시민의 눈 건강에도 불편을 끼치는 빛 공해에 대한 규제를 시작했다. 이같은 조례가 시행되면서 차세대 유망 벤처기업인 ㈜엡스코어 (대표 장동환 · 사진 · www.eppscore.com)의 태양광 조명기구가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의 제품은 태양으로부터 얻은 에너지를 자체 설계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축적,활용한다.

엡스코어의 모든 태양광 조명 제품은 기존 조명에 쓰던 납축전지 대신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고가의 LiFePO4 전지를 세계 최초로 사용해 안전성이 높고 수명이 오래가는 장점이 있다. 제품 설치 시 추가적인 배선작업이 필요 없고 관리비도 들지 않아 경제성이 탁월하다. 장마나 폭설 등으로 장시간 태양광 충전이 되지 않아도 최대 72시간 이상 발광이 지속되도록 설계돼 있다.

태양광 선진국인 일본에서는 엡스코어의 태양광제품을 고급 주택가나 각 지방 자치단체의 오토캠핑장 등에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들은 유럽 CE인증,독일 TUV 성능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특허권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가로등 원격관리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이다.

또 태양광조명업계 최초로 다양한 모델의 자전거도로 안전 유도등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태양광 응용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일본과 제휴해 국내에는 없는 고출력 LED 투광기(400W급)와 푸드 라이팅(Food lighting)도 국내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장동환 엡스코어 대표는 "지난해 열린 일본 전시회 참가를 통해 올해 약 5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다음달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도 출품해 세계 시장에 우리의 기술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를 세계 1위의 친환경 태양광 제품 생산 기업이 되는 원년으로 삼기 위해 태양광 응용 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여러 국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품이지만 국내에서는 태양광 제품의 활용이 아직 시작 단계입니다. 고유가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친환경 태양광 응용 제품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

장 대표는 태양광 제품을 기존의 전기식 일반 조명과 상대평가하지 않도록 소비자 인식의 전환도 당부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