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석규와 장혁이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 캐스팅 됐다.

제작사 싸이더스HQ 측은 21일 "한석규와 장혁이 올 하반기 방송하는'뿌리깊은 나무' 주인공으로 캐스팅, 불꽃 튀는 카리스마 대결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기 작가 이정명의 베스트셀러 '뿌리깊은 나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융성했던 세종 시대를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사건을 다룰 예정이다.

드라마 '대장금', '서동요', '선덕여왕' 등의 스타 콤비 작가 김영현, 박상연이 공동집필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번 작품은 출연작 마다 자신만의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는 두 배우 한석규와 장혁이 주인공으로 발탁돼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한석규는 조선 4대 임금 세종 역을 맡았다. 천재로 태어난 세종은 폭군인 아버지로 인해 너무 일찍 권력에 대한 허무함을 깨닫게 되고, 칼이 아닌 학식 그 자체의 아우라로 나라를 다스리려 한다.

겉으로는 위엄이 넘치지만, 알고 보면 성질이 급하고, 다혈질인데다가 백성들이 쓰는 욕을 흉내내기도 하는 엉뚱한 인간미를 가진 인물이다.

또한, 한석규와 카리스마 대결을 펼칠 장혁은 노비 출신의 겸사복 관원 강채윤 역을 맡았다.

세종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고 복수심 하나로 노비에서 관원으로 입신양명하게 되는 강채윤은 집요함은 따를 자가 없고 세상 무서울 것이 없는 무대포 같은 인물.

세종은 채윤에게 아비를 죽인 숙적으로, 채윤은 세종에게 인정받아야 할 대업을 보여줄 백성으로서 소용돌이 같은 운명을 같이하게 된다.

이와 함께 겸사복 관원이 된 채윤이 집현전 연쇄살인사건의 해결사로 나서는 등 아이러니한 관계 속에서 펼쳐지는 채윤과 세종의 대결은 흥미진진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는 오는 9월 28일 첫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