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이 안드로이드 기반 앱스토어 시장에 뛰어들며 구글에 도전장을 던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 아마존이 앱스토어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앱 판매수익은 개발자 70%,아마존 30%로 나눌 계획이다. 아마존 측은 아직 정확한 앱스토어 개시일을 정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아마존 앱스토어 사업 담당자 아론 랜버스슨은 "수많은 업체가 앱스토어를 만들었지만 정작 소비자가 원하는 앱을 찾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쉽게 찾아줄 수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개발을 위해 수년간 연구해 앱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품 구매 시 관련 앱도 함께 노출시킬 계획"이라며 "아마존만의 경쟁력으로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스마트폰을 통해 게임 등을 내려받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앱스토어 시장에서 기회를 잡으려는 전략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부즈앤드코는 "30개가 넘는 업체들이 앱스토어 시장에 뛰어들었고,작년 143억달러 규모였던 앱 시장이 2014년에는 400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우섭 기자 duter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