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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Trend]   인터넷 검색엔진ㆍSNS '빅 데이터' 잘 분석하면 독감 예보도 가능

입력
2011-03-03 15:31:00
수정
2011-03-03 15:31:03
지면정보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www.twitter.com)에서는 하루 1억1000만여개의 메시지가 오간다. 인터넷 등 디지털 공간에 축적된 정보의 규모는 12억TB(1TB=100만MB)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보기술(IT)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모바일 환경이 일상화하면서 기존의 관리 및 분석 체계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막대한 정보,'빅 데이터(big data)'가 생겨나고 있다.

지금까지 대다수 기업들은 빅 데이터의 가치에 주목하지 않았다. 규모가 워낙 큰 데다 정제되지 않은 잡담 수준의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보고 무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도의 정보 분석 및 처리기술을 통해 빅 데이터에서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고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구글 IBM MS 오라클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이미 빅 데이터에 관심을 갖고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빅 데이터에 잠재된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를 시대가 머지않았다.

기업은 빅 데이터를 활용해 위기나 기회가 될 사건의 단초와 진행 상황을 감지할 수 있다. 시장 질서를 바꿔놓을 중요한 변화는 수면 위로 부각되기 전 밑바닥에서부터 징후가 나타난다. 오늘날 그런 징후는 인터넷 검색 엔진과 SNS에서 감지된다.

구글은 보건당국이 독감 환자 수를 집계하기 전에 관련 검색어가 얼마나 자주 검색됐는지를 파악해 독감이 언제 유행할지 예측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보건당국은 각 의료기관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정리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만,구글은 실시간으로 검색 횟수를 파악해 의미 있는 흐름을 읽어낸다.

사전 감지 기능을 제품에 탑재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볼보는 차량의 전자제어시스템이 운행 과정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본사의 분석 시스템으로 전송,빅 데이터를 축적해 제품 개발에 활용한다. 볼보는 이런 시스템을 통해 주행 중에 나타난 문제점이나 차량의 결함을 신속히 파악,대규모 강제 리콜 명령이 내려지기 전에 소규모 자발적 리콜을 실시함으로써 비용을 대폭 줄였다.

기업은 소비자들 간의 네트워크와 의사소통 구조를 파악, 비즈니스 모델을 개선하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프로슈머'나 '입소문 마케팅' 등의 용어에 나타나듯 소비자들은 이미 다양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시장을 주도해 가고 있다. 예전에는 많은 인력과 비용을 투입해 시장조사를 해야만 소비자들의 선호를 파악할 수 있었지만,요즘은 소셜미디어에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소비자들의 반응만 잘 살펴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를 알 수 있다.

IT 환경의 변화 속도를 고려하면 빅 데이터의 규모와 가치는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빅 데이터는 기업이 경쟁 환경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전략을 실행해 차별적인 가치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앞으로 기업은 빅 데이터의 가치를 인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빅 데이터의 원천을 파악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수집,축적하는 활동이 필요하다. 빅 데이터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뽑아낼 수 있는 통찰력과 분석력을 갖춘 전문 팀을 두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seanchae@se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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