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이직에도 전략이 필요하다.성공적인 이직은 준비와 노력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헤드헌터들은 경력관리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충동적으로 이직을 결정해 실패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이직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다음은 헤드헌팅 전문업체인 엔터웨이가 25일 발표한 전략적 이직의 기술이다.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라.

이직의 첫걸음은 본인의 경쟁력 대한 정확한 파악이다. 차별화된 경쟁력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서있어야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경쟁력은 학력이나 업무 성과,외국어 능력,전문 자격증 등 여러가지가 될 수 있다.

◆본인의 핵심역량을 정의하라.

경력 이직에서 나의 경쟁자는 최소한 나와 동일하거나 혹은 우월한 경쟁력을 지녔다고 봐야한다.이런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경쟁자들보다 우월한 능력,즉 경쟁우위를 가져오는 본인의 강점인 핵심 역량(Core Competence)을 정확히 정의하고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이것은 성실함이 될 수도 있고 창의성,도전정신,국제적 감각 등도 될 수 있다.정확한 핵심 역량 파악은 새로운 직장의 방향성을 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떤 종류의 회사를 지원할지 정하라.

기업의 타입에 따라 업무 처리 방식과 인재 개발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개인 역시 라이프 스타일과 업무 성향,방식 등에 차이가 있다.대기업,중소기업,외국계 기업,공기업 등의 회사 타입 중 개인과 기업의 성향이 상호 보완할 수 있는 곳으로 지원해야 한다.

◆이직을 희망하는 산업군을 선별하고 직무와 직종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라.

기업의 타입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희망 산업군을 정해야 한다.제조,통신,건설,컨설팅 등의 여러 산업은 그 업종에 따라 업무 강도,업무 처리 스타일,처우 수준,여가시간 등 차이가 많다.충동적인 이직인 아닌 전략적 이직을 준비하는 만큼 개인의 능력과 역량을 발휘해 성장할 수 있는 산업군을 선택해야 한다.희망 직무와 직종의 선택은 경력직인 만큼 유연하게 바꿀 수 없겠지만 △해당 직무의 전문가 혹은 관리자 △개발의 경험을 살려 영업으로 이직 △기획이나 신규사업 등에 대한 명확한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

◆희망하는 회사와 직무에 대한 정보수집을 하라.

이직을 결심했다면, 가야 할 회사와 직무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헤드헌터들은 단지 회사의 외형만 보고 섣불리 이직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해당 기업의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문화,비전,핵심인재상의 파악은 물론 회사가 추구하는 목표,해당 직무에 대한 정보 등을 파악해야 하고 이외에도 비공식적인 자료를 전문 헤드헌터 혹은 학교,사회의 지인,프로페셔널 네트워크 등을 통해 수집해야 한다.금융기관 및 직업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을 통한 정보 수집도 추천할 만 하다.

◆마케팅 도구로서의 이력서를 작성하라.

이력서는 단순히 개인의 신상을 적어놓은 기록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성과를 통해 미래의 잠재력을 표현해야 할 가장 강력한 마케팅 도구이다.이력서가 과거의 사실만을 나열한다고 해서 그것이 가지는 의미가 단지 과거에만 한정된다고 봐서는 안 된다.이력서는 과거의 성과와 역량으로 무한히 발전할 수 있는 미래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야 한다.그것은 성장곡선이 될 수 있고 업무 실적 혹은 본인의 핵심역량 정의가 될 수도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