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 3D페어'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심포지엄과 세미나를 통해 3D(입체)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행사다. 심포지엄은 13일 오후 3~6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제3전시실 3D영상관에서 '세계 속의 3D 산업과 변화하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김시범 안동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제임스 밀러 스테레오픽처스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잭 랩키 CAA 대표,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김재하 서울예술대 교수 등 3D업계 스타들이 주제발표자로 나선다.

할리우드 영화를 3D영상으로 변환(컨버팅)하는 한국기업 스테레오픽처스의 미국 법인장을 맡고 있는 밀러 CEO는 할리우드 3D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얘기한다. 김 대표는 지난해 소녀시대 3D뮤직비디오를 제임스 캐머런 감독,삼성전자와 함께 제작한 경험을 바탕으로 3D공연영상사업의 가능성을 짚어본다.

할리우드 3D영화 '베오울프'와 '크리스마스 캐롤' 등을 제작한 랩키 대표는 2D영화에서 3D로 진화하는 영상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김재하 교수는 '한국 3D영화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진 전략'을 발표한다.


국내외 3D전문가들이 주제별로 강의하는 세미나는 14~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3D상영관에서 열린다. '3D기술의 현재와 미래''3D로 보는 환상의 세계''3D영화 스토리텔링과 비즈니스' 등 3개 세션에 9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14일에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3D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인 데이비드 에브너가 '영화산업에서 3D의 역할'을 주제로 입체영화 제작 기술을 알려준다. 에브너는 스티븐 스필버그,마틴 스콜세지 감독 등의 70여 작품에 시각효과 감독과 수석 디지털효과 감독을 맡았다. 윤양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 과장은 '콘텐츠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3D콘텐츠 산업 발전전략'을 주제로 3DTV 등 하드웨어 관련 산업과 함께 콘텐츠산업의 진흥 정책을 살펴본다. 이재우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연구원은 '한국 3D영화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3D영화의 발전 가능성을 진단한다.

15일에는 성필문 스테레오픽처스 회장이 '아바타 이후 3D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급성장하는 3D산업의 발전방안을 제시한다. 세계 최고 3D컨버팅 기술을 갖춘 그는 올해 할리우드 영화 11편을 3D로 컨버팅한다. 유일 강원정보문화진흥원 미디어 사업본부장은 '3D산업 촉진제로서의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3DTV 애니메이션 시리즈 '구름빵' 제작 경위와 3D콘텐츠에 대한 고객 분석, 가격 전략 등을 이야기한다.

크리스토퍼 예달 DDD사 CEO는 '3D가전제품에 대한 콘텐츠 솔루션'에 대해 들려준다. 그는 HDTV와 PC,휴대전화 등 각종 전자기기의 3차원 솔루션 시장을 석권했다.

16일에는 염종희 미국 독립영화 감독이 'S3D영화(두 개의 렌즈로 촬영한 3D영화) 스토리텔링의 기법과 활용'을 발표한다. 시나리오 작성 단계에서부터 'S3D'가 지닌 의미를 고찰하고 현실감을 강화하는 방편으로 S3D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필립 렐리벨드 미국 남가주대 교수는 예술 비즈니스 기술 의료 등 다양한 관점에서 3D산업을 조망하고 3D원리와 3D콘텐츠를 적용할 수 있는 각종 디바이스 이벤트 마케팅 교육 등에 관해 설명한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seoul3dfai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