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인천시 심곡동에 907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237세대 규모의 시니어타운을 갖춘 메디컬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인천성모병원을 운영하는 인천교구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맞춰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고 인천지역 주민들의 의료 수준 향상을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병원 측은 총 3000억원을 투입,상반기 중 착공에 나서 2013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대학병원이 병원과 시니어타운을 갖춘 복합 메디컬테마파크 건립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과 선수촌아파트 인근에 들어서는 병원은 지하 6층~지상 13층,연면적 11만6107㎡ 규모로 907병상이 들어선다. 시니어타운은 지하 4층~지상 12층,연면적 4만6906㎡ 규모로 237세대가 입주한다. 평균 3.3㎡당 1800만원의 보증금으로 입주해 10년마다 계약갱신을 하면된다. 병원 측은 3일부터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테마파크 내엔 성당,어린이집,건강체험학습장,공연장 및 갤러리,한국특산 웰빙음식점,운동시설 등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병원 측은 특히 환자 및 입주자당 간호사 수를 국내 최대 수준으로 확보하고 양 · 한방 협진을 통해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또 JCI(미국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 및 외국 민간의료보험과의 계약을 통해 해외환자 유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인천교구 관계자는 "2014년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고 제2외곽순환도로 및 검단IC가 개설될 예정이어서 교통 및 환경 요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