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태석 신부가 2010 KBS 감동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고 이태석 신부는 12월 23일 방송된 2010 KBS 감동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상은 고 이태석 신부의 형인 이태영 신부가 대리 수상했다.

이태영 신부는 "오늘은 이태석 신부가 정말 보고 싶은 날이다. 이태석 신부도 하늘나라에서 지금 이 순간을 기뻐하리라 믿는다. 이태석 신부를 사랑하고 기억해주는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많은 분이 감동을 받은데 그치지 않고 사랑 나눔을 이어받아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월 9일 개봉한 영화 '울지마 톤즈'는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린 이태석 신부의 나눔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그가 온몸을 불태우며 열정적으로 사랑을 줬던 아프리카 톤즈 사람들의 인터뷰를 담아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울지마 톤즈'는 지난 21일 진행된 2010 '올해의 좋은 영상물' 시상식에서 다큐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2010 KBS 감동대상 시상식은 한 해 동안 KBS의 모든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람 중 시청자에게 감동과 희망을 준 주인공을 선정하고 포상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