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전문매체 TUAW는 29일(현지시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의 터치스크린을 조작할 때 사용가능한 장갑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추운 겨울에도 터치스크린을 작동하기 위해서는 피부 접촉이 필요하다는 점은 문제였다며 이 제품의 등장으로 찬 공기에서도 손가락을 보호하면서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사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등을 조작하는 방식 중 하나인 정전식은 손끝에 흐르는 전류를 터치패드가 인식해 반응하는 방식이어서 장갑을 꼈을 때 터치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제품에는 작은 동전 크기의 디스크가 장갑의 엄지와 검지 등에 특수 재봉 돼있어 터치패드와 상호인식이 가능하다.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는 물론 HTC 에보, 모토롤라 드로이드, 삼성 갤럭시 S 등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사용가능하다는 것이 제작사인 글로브팁스닷컴의 설명이다.

TUAW는 한편 "(장갑에 부착된) 터치스크린 접촉면이 매우 작아서 원하는 지점을 똑바로 누르지 않으면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장갑의 등장으로 인해 "스마트폰을 조작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던 소시지는 이제 무용지물이 됐다"고 말했다.

장갑은 아마존닷컴에서 19.99달러(2만3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와관련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따뜻한 선물'이란 제목의 동영상도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