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대만 PC업체 '에이서'의 공격이 거세다.

에이서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고성능의 태블릿PC제품과 스마트폰을 잇따라 공개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서는 일단 내년 2월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운영체제를 채택한 10.1인치 태블릿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4월에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7인치와 10.1인치 태블릿을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

두 가지 사이즈의 이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모두 1280*800 해상도의 멀티터치 스크린에 5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및 영상통화를 위한 HD전면 카메라 등을 제공한다.

7인치 모델은 듀얼코어 1.2GHZ 퀄컴 프로세서, 플래시 10.1등을 지원하고 와이파이, 내장3G를 제공한다. 10.1인치 모델은 1GHz 프로세서에 게임 구동을 위한 내장 자이로스코프를 탑재하고 있다.

에이서는 또 이날 "100% 스마트폰"이라고 자신한 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공개했다. 내년 4월 출시될 이 제품은 1GHz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에 4.8인치 화면, 1024*480해상도를 지원하고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각각 탑재하고 있다.

이외 720p 비디오 촬영, 6축 자이로스코프, 가속센서, 블루투스 3.0, 풀 메탈 바디 등을 제공한다.

에이서는 세계 PC업계에서 미국의 HP(휴렛패커드)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