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들고 있는 와인 시장에서 화이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이 약진하고 있다.

22일 와인업계에 따르면 화이트 와인의 와인 시장 점유율(수입액 기준)은 2006년 15.2%에서 매년 증가해 올해 1~8월에는 19.5%로 높아졌다. 올 1~8월 수입량은 2899㎘로 지난해 동기보다 13.5% 증가했으며 수입액(1232만달러)으로는 2.1% 늘었다. 레드 와인은 9986㎘가 수입돼 8.7% 늘었지만 금액(5074만달러)은 3.1%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스파클링 와인도 잘 팔리고 있다. 1~8월 수입량(738㎘)과 수입액(512만달러)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3%,18.6% 증가했다. 오세언 나라식품 전무는 "화이트나 스파클링 와인은 가볍고 접하기 쉽다"며 "와인 소비층이 넓어지며 처음 접하는 초보자나 여성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롯데백화점의 판매 순위에서도 5만원대 이하 와인 1~3위를 모두 화이트 와인이 차지했다. 1위는 로커세리나 모스카토 디스티,2위는 빌라M,3위는 간치아 모스카토 디스티였다. 현대백화점에선 전체 와인 중 두 번째로 많이 팔린 게 화이트와인 보시오 모스카토였다. 이 와인은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전체 4위를 기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