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월요일 아침 7시다. 알람이 울린다. 유체이탈 상태를 극복하고 가급적 빨리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법은 무조건 5분 안에 일어나 햇볕을 쬐는 것이다. 5분을 넘기면 순환계가 둔해지면서 다시 피로를 느끼기 때문이다. 오전 8시31분,하루가 술술 풀리게 하려면 일의 중요도에 따라 우선 순위를 정하고 정해진 시간 안에 처리할 수 있는 분량으로 단계화하면 좋다. 9시,회의시간이다. 의견을 묻는 것으로 시작해보자.회의 중간에 불규칙적으로 5분씩 여유있게 휴식을 갖고 책상을 포기하는 대신 쭉 늘어서서 마치 파티를 즐기듯 회의를 해보면 어떨까.

《일 잘하는 김 과장의 하루 교과서》는 하루하루가 힘들기만한 직장인들에게 활력과 지혜를 주는 책이다. 월요일 단 하루를 배경으로 아침 7시 기상부터 밤 10시 잠자리에 들기까지 15시간을 모두 23개의 시간대로 쪼개 효율적인 사용법을 제시한다. 직장인들의 심리와 생활습관 등에 관한 광범위한 데이터와 연구 결과를 보태 직장인들이 흔히 겪는 문제점과 극복 방안까지 함께 설명한다.

자신이 종달새형(아침형)과 올빼미형(저녁형) 인간 중 어느 쪽인지를 파악해 집중력이 높아지는 시간대를 활용하는 방법부터 스트레스 덜 받고 출근하기,생산적으로 회의 하기,오후 업무능률을 높여주는 식습관,상사와 갈등 푸는 법,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부담 없는 회식 노하우까지 다양하고 흥미로운 조언들이 가득하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