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3D영상을 보는 장면이 인터넷에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일본인 아티스트 지수로 마세가 개발한 'i3DG'라는 거울을 아이폰에 장착하면 아이폰에서 나오는 영상이 3차원 입체(3D)처럼 보인다.

i3DG는 3단계로 분리된 거울인데 45도 각도로 화면을 반사시킨다. 이를 통해 아이폰에서 나오는 영상이 3D를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미국 IT 전문매체 엔가젯은 "비록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지원되는 3D 기술은 아니지만, 간단한 도구를 통해 3D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이색적"이라고 평했다.

이 거울은 내년 1월 열리는 2011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모바일 3D 전시회에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옥 감독의 영화 파주가 올해 이 영화제의 개막작이었다.

한편 지난 4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입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3D 입체영상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휴대단말기에서 입체 영상서비스가 시작되는 2012년 이후 본격적으로 상용화가 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