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은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의 계보를 잇는 엔씨소프트의 대작으로 벌써부터 평가받는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PRG)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처음으로 도전하는 우리(엔씨소프트) 스타일의 게임이 '블레이드앤소울'"이라며 "동양의 자부심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해 "이전 온라인 게임에서는 불가능했던 완전히 차별화된 '시그니처 이스턴 판타지(The Signature Eastern Fantasy)'"라고 설명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예술적 경지의 액션''원화를 완벽하게 재현한 고품격 비주얼''쉽게 공감하는 스토리'라는 요소들을 결합해 온라인게임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자신한다"고 귀띔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서양식 판타지에서 벗어나 동양풍의 무협 세계관을 배경으로 4개(건,곤,진,린)의 종족이 엮어가는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다. 이번 시연에선 게임 캐릭터와 조작방법,줄거리에 따라 부여되는 임무 등 블레이드앤소울의 주요 구성요소들을 직접 체험할 기회가 주어진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오토타깃팅 및 액션키 시스템을 도입,쉬운 조작으로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전투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맵의 오브젝트를 이용한 퀘스트 진행이나 연계기를 적용한 전투시스템 등도 돋보인다.

엔씨소프트는 "화려한 기술효과,역동적인 영상,자동 카메라 시점 변환 등을 도입해 실제감과 타격감을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내걸고 있다. 이를 위해 이종격투기 무에타이 팔극권 발도술 등 실제 무술에서 보여주는 꺾기 넘어뜨리기 들어올리기 등 액션동작을 도입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상대를 바닥에 메쳐놓고 올라타 가격하는 마운트 및 꺾기 공격을 비롯해 공중에 띄워 마음대로 조종하는 '격공섭물' 등 '풀 콘택츠 액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담을 넘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며 공중에서 무예를 펼치는 등 무협영화에서 특수효과를 통해 표현된 현란한 액션장면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블래이드앤소울은 '동양의 멋과 세계관을 그려낸다'는 목표에 걸맞게 국내 최정상급의 아티스트와 프로듀서들이 공을 들인 그래픽을 선보인다. 원화는 마그나카르타 등으로 잘 알려진 김형태 아트디렉터가 맡았다. 특유의 그림체와 풍부한 시네마틱 무비,5.1채널 입체 음향을 채택한 고품질의 배경음악과 사운드,수십 명의 성우가 참여한 캐릭터 음성 등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원화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3D 그래픽을 위해 시간과 공간의 변화에 따른 빛 표현,빠르고 묵직한 애니메이션 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이용자 편의성을 위해 아이템 또는 레벨업을 위해 소모적인 행위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기반으로 각 유저가 게임에서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유도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되는 블레이드앤소울 시연 버전은 게임 캐릭터와 조작 방법을 알려주는 튜토리얼,초반 이야기 구성,게임 줄거리를 따라 이어지는 주요 임무(퀘스트) 등으로 구성되어 피체험자들이 게임의 구성 요소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