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내놨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순이익은 51% 증가했다. MS의 운영체제(OS)인 윈도7,문서 프로그램인 오피스 2010,게임기인 엑스박스 360 등의 판매가 고루 증가한 덕분이다.

MS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62억달러를 나타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순이익은 51% 급증한 54억1000만달러(주당 62센트)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55센트 순익을 뛰어넘는 성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력 상품인 윈도와 오피스 부문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부문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MS는 최근 신형 모바일 OS인 '윈도폰7'을 발표하며 반격에 나섰지만,경쟁사인 애플 구글 등의 빠른 성장세를 따라잡기엔 아직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아이폰(스마트폰),아이패드(태블릿PC) 등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지난 5월 말 시가총액에서 MS를 제친 데 이어 3분기 매출(203억4300만달러)도 MS를 뛰어넘었다. 순이익은 MS가 애플에 10억달러가량 앞섰지만 빠른 속도로 추격당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