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폰7 운영체제를 적용한 스마트폰의 출시를 앞두고 이통사 AT&T 직원들에게 기기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미 IT전문매체인 '일렉트로니스타'는 15일(현지시간) AT&T 한 직원의 말을 빌려 이같이 보도했다. 기사에서 AT&T 직원은 "MS가 미네아폴리스 이벤트에 참석하는 직원들에게 100대 정도의 윈도폰7 스마트폰을 무료로 나눠줄 것"이라며 "미국 전역의 정책인지는 모르겠지만 11월 8일 윈도폰7 스마트폰 출시에 앞서 스탭들로 하여금 기기를 미리 경험할 수 있게 하려는 시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일렉트로니스타는 그러나 "MS가 어떤 스마트폰을 무료로 제공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삼성전자의 포커스가 AT&T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윈도폰7 기기"라고 언급했다.

한편 MS의 이같은 전략은 애플의 방식을 따라는 것 같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 2007년 6월 아이폰을 처음 출시했을 당시 전문매장과 소매점 풀 타임 직원들에게 기기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직원들의 노동에 대한 보상 차원임과 동시에 기기 동작법과 운영체제 등을 익혀서 고객들을 보다 잘 응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