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문 블로거, 윈도폰7 5분 만져보고 "판타스틱"
애플의 ‘빅 팬’이자 IT 전문 블로거 겸 애널리스트인 존 그루버가 이번엔 윈도폰7에 푹 빠졌다.

‘Darling Fireball’(대어링 파이어볼)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그루버는 애플 CEO인 스티브 잡스조차도 그의 말을 인용할 만큼 IT 분야에 정통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 팬인 그루버가 윈도폰7을 두고 ‘정말 좋다’고 평했다”며 “안드로이드보다 낫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그루버는 지난 주 뉴욕에서 열린 ‘웹 2.0’행사에서 윈도폰7 운영체제를 적용한 ‘아수스 E600’ 스마트폰을 5분간 만져보고는 “매우 좋다. 깊이 감명 받았다”고 첫 느낌을 말했다.

그루버는 이어 “소프트웨어 키보드는 환상적이다” “브라우저도 좋은 것 같다” “하드웨어 메뉴 버튼이 없는 것은 좋은 일이다”는 등의 평을 했고 심지어는 “믿을만한 경쟁 상대다. UI(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안드로이드보다는 오히려 아이폰급의 제품”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반격을 노리고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 ‘윈도폰7’은 오는 11일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타일형 UI를 적용하고 멀티터치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삼성, LG, HTC, 아수스, 델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이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들을 준비 중에 있다.

윈도우폰7 스마트폰은 10월 말 유럽을 시작으로 11월 미국 등 세계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