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와 전 세계에 행복학 열풍을 불러온 탈 벤-샤하르 하버드대 교수.21세까지 스쿼시 선수로 활동했던 그는 이스라엘 전국 대회에서 우승할 정도로 성적이 좋았다. '기름칠을 한 기계'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기량이 뛰어났고,완벽하게 훈련했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그는 완벽을 향한 집념을 버리지 못했다. 시험 때마다 극도의 불안,스트레스와 싸워야 했다. 몸도 마음도 지친 그는 결국 최고 학점을 받을 수 있는 자연과학 전공을 접고 자신의 불안감과 불행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그는 완벽하지 않지만 행복한 사람으로 살고 있고,하버드대 최고의 행복학 강의를 탄생시켰다.

《완벽의 추구》를 통해 저자는 현대인들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가 완벽을 추구하기 때문임을 역설한다.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은 현재의 성과를 거부하게 하고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의 즐거움과 의미를 부정하게 한다고 그는 설명한다.

따라서 완벽주의 굴레에서 벗어나 완벽하지 않고도 행복해지는 삶의 방식인 '최적주의'를 선택하라고 저자는 제안한다. 그 방법은 어렵지 않다. 삶의 여행을 직선도로가 아니라 구불구불 돌아가는 길로 생각하고,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피드백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불행한 완벽주의자로 살 것인가,행복한 최적주의자로 살 것인가.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