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마이크로소프트가 간밤에 인터넷 익스플로러 9(IE9) 베타 버전을 론칭했습니다.샌프란시스코에서 ‘웹의 아름다움(the Beauty of the Web)’이란 이름으로 이벤트를 열고 새 브라우저의 장점을 소개했습니다.이제 브라우저 싸움이 다시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터 운영시스템(OS) 윈도에 익스플로러를 끼워파는 방식으로 세계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했으나 파이어폭스 크롬 등이 등장하면서 계속 밀렸습니다.급기야 작년에는 시장점유율 70% 선이 깨지고 올해는 60% 선마저 무너졌다가 최근 간신히 60%를 탈환했습니다.특히 크롬의 상승세를 꺾기 위해선 새 브라우저가 절실한 실정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발표 내용은 이렇습니다.

익스플로러9는 빠르고 깔끔하고 믿음직하다.윈도7의 강점을 최대한 살렸으며 최신 웹 표준인 HTML5를 적용했다.익스플로러9는 새로 설계됐다.윈도7의 강점을 살려 웹사이트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여기에는 70개 톱 웹사이트/브랜드가 동참했다.페이스북,트위터,마이스페이스,아마존,이베이,소후(중국),월스트리트저널,CNN,USA투데이,훌루,데일리모션 등이다.이들은 웹사이트를 멋지게 만들어 선보였다.데일리모션의 경우 HTML5 플레이어와 익스플로러9을 활용해 플러그인 없이도 동영상을 돌리게 했다.

익스플로러9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사이트를 컴퓨터 하단에 있는 작업표시줄(태스크바)에 고정시킬 수 있다.고정된 아이콘을 클릭하면 원하는 사이트가 바로 뜬다.점프리스트를 만들면 편리하다.에어로스냅 탭을 이용하면 2개의 사이트/페이지를 나란히 띄워놓고 제품을 비교한달지,이메일을 읽으면서 비디오를 감상한달지 할 수 있다.탭을 스크린 끝으로 드래그하기만 하면 된다.

익스플로러9은 빠르다.최신 PC 하드웨어의 강점을 살려 속도를 높였다.‘챠크라’란 이름의 스크립팅엔진을 도입했다.또 브라우저로는 처음으로 HTML5를 전면도입함으로써 그래픽(GPU) 파워를 끌어올렸고 그래픽 처리의 상당부분을 CPU 대신 GPU에 할당했다. GPU를 활용함으로써 익스플로러9은 방치돼 있는 PC 파워의 90%를 살렸다.익스플로러는 가장 믿을 수 있는 브라우저로 설계됐다.

다양한 시큐리티 기능도 갖춰 웹 서핑을 좀더 안전하게 할 수 있다.익스플로러9에는 다운로드 매니저라는 게 추가됐는데 여기에는 멀웨어 방지 스마트스크린이 내장됐다.위험 사이트를 가려내는 데는 평판도 활용해 위험한 사이트에 대해서는 강력히 경고하게 했다.다른 브라우저도 비슷한 경고를 해주지만 다운로드 평판을 활용하는 건 익스플로러9 뿐이다.애드온 퍼포먼스 어드바이서는 애드온 때문에 브라우저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막아준다.디폴트는 0.2초로 설정돼 있다.이용자는 속도가 얼마나 느려지는지 확인하고 애드온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익스플로러9은 HTML5,SVG,CSS3 등 웹 표준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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