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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컴퓨터그래픽스의 핵심 기술인 실시간 레이트레이싱(Ray Tracing) 하드웨어가 세계 최초로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지난 4월 설립된 실리콘아츠(대표 윤형민 ·www.siliconarts.com)는 레이트레이싱 하드웨어 기술을 개발하고 반도체 제품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게임기,셋탑박스 및 TV 등에 적용 가능한 세계 최초의 기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얘기.

레이트레이싱은 빛의 경로를 역추적하여 영상을 만드는 기술로서 사진과 같은 수준의 영상을 제공하고 콘텐츠 제작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토이스토리,아바타 등의 애니메이션,영화,그리고 게임 등에서의 3D 그래픽 사용 확산으로 인해 고성능,고품질 3D 그래픽 하드웨어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하드웨어는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부터 스마트폰까지 더 좋은 영상을 더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핵심 기술로서,향후 5년 이내에 급속한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실리콘아츠는 설명했다.

실리콘아츠는 2011년 출시 예정인 전문가용 레이트레이싱 카드는 기존 제품과 비교하여 약 10배 이상의 레이트레이싱 성능을 제공해 영화,애니메이션 제작에 있어 비약적인 생산성 향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광학적 효과를 자동으로 계산하여 높은 수준의 실사급 영상을 구현하고 기존에 비해 30~50%의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형민 대표는 "강한 도전정신과 수없이 반복되는 고민의 결과,세계적인 연구기관 및 대기업들도 성공하지 못한 기술을 개발하게 되었다"면서 3D 그래픽스 분야의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차세대 기술에 대한 연구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급속히 성장하는 GPU 시장 및 반도체 IP 시장에서,실리콘아츠만이 세계 유일의 차세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향후 레이트레이싱 기술의 확산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고 퀼컴 및 nVidia같은 세계적인 반도체 팹리스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