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최자혜가 독기녀로의 변신을 예고, '제빵왕 김탁구'의 또 다른 변수로 이목을 끌고 있다.

최자혜는 “엄마 전인화의 그것보다 더 무서울 것”이라고 선언, 동생의 여자 유진과의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최자혜는 인기 절정의 KBS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에서 거성가의 장녀 구자경 역으로 열연중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20회분에서 동생 구마준(주원)이 가족모임에 신유경(유진)을 여자친구라고 소개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유경의 속셈을 알고 있는 자경은 화를 토해내는 엄마 서인숙(전인화) 뒤에서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낸다.

최자혜는 이러한 자경의 눈빛의 의미에 대해 “유경의 복수심을 그냥 보고만 있지 않을 것임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혈질의 엄마와는 달리 자경은 감정을 알 수 없고 치밀한 여인이다. 유경이 가족들에게 가할 해를 그냥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자혜는 “극중 유경과 맞딱들인 자경이 그녀와 독하게 맞선다”고 덧붙이면서 “연기를 하고 있는데도 내 자신이 무서웠다. 브라운관에 어떻게 비춰질지 긴장되면서도 설렌다”며 독기녀 변신으로의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녀의 변신이 예고되면서 ‘제빵왕 김탁구’의 최고 인기 요인인 갈등구조에 더 큰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최자혜는 “묵묵히 아버지의 사업을 도왔던 자경이 다음 주부터 속내를 조금씩 드러낼 것이다. 매회 최고의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우리 드라마에 자경이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독해지겠다”는 다부진 각오 역시 잊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