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영혼'의 21세기 아시아판 재탄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사랑과 영혼'의 제작발표회가 3일 일본 도쿄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사랑과 영혼'의 주연배우인 송승헌과 일본을 대표하는 여배우 마츠시마 나나코는 이번 제작발표회를 통해 한일 관객 모두에게 원작의 감동을 뛰어넘는 만족을 선사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랑과 영혼'은 1990년 개봉해서 국내에서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고 전세계적으로 2억달러가 넘는 흥행돌풍을 일으켰던 ‘사랑과 영혼(원제:GHOST)’의 아시아판 리메이크 작품으로 한국, 미국, 일본이 함께하는 해외공동제작 영화다.

송승헌은 “전세계적으로 끊임없이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었던 만큼 더 좋은 결과물을 내놓으려 노력했다”며 “기존 한일 합작 멜로 작품과는 차원이 다른 영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히로인 마츠시마 나나코 역시 “원작의 명장면을 기억하는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원작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영화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사랑과 영혼'의 감독은 '코쿠센' 등 일본 히트 드라마 제조기라 불리우는 오오타니 타로가 맡았으며, '주온'의 헐리우드 리메이크작인 '그루지'를 통해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시킨 이치세 타카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국내 개봉은 오는 11월께로 예상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