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가 LG U+를 통해 ‘갤럭시U’라는 이름으로 8월 초 선보인다.

LG U+(부회장 이상철)는 갤럭시U를 8월 첫째 주에서 둘째 주 사이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갤럭시S는 이미 SK텔레콤을 통해 지난달 25일 출시돼 한 달 만에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갤럭시U의 기본적인 사양은 갤럭시S와 동일하지만 액정이 기존 4인치에서 3.7인치로 작아지고 내장 메모리 용량이 16GB에서 8GB로 줄어든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LG U+ 측은 “그립감을 높여 사용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액정 크기를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갤럭시U는 1GHz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2.1버전을 탑재하고 500만 화소 카메라, 3.5파이 이어폰 잭, 블루투스 3.0, 지상파 DMB 등을 지원한다.

삼성 앱스에서 제공하는 '교보 eBook', '날씨', 'Daum지도', '사용 설명서', 'AllShare' 등 다양한 생활 친화형 애플리케이션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80만원 대 후반이 될 전망이다. LG U+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가격은 아니지만 갤럭시S(96만원)보다는 저렴할 것”이라며 “앞서 내놓았던 LG전자 옵티머스Q와 비슷한 가격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 역시 삼성전자와 갤럭시S 도입을 놓고 협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갤럭시S의 KT 버전인 갤럭시K에 대해 삼성과 긍정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아직 정확한 스펙과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