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4의 화이트 모델을 연내 출시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의 화이트 색상을 8월 중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공식 트위터를 통해 조만간 갤럭시S의 화이트 색상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 측은 정확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8월 안에 제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4가 화이트 색상 출시 일정을 미루면서 이를 기다리던 대기 수요자들을 갤럭시S로 흡수하기 위해 일정을 좀 더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포털사이트 스마트폰 관련 까페에서는 갤럭시S에 화이트 컬러를 입힌 유저들의 자체 제작 이미지들이 떠돌며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애플은 앞서 23일(현지시간) 공식성명을 내고 “제조 상 어려움 때문에 아이폰4의 화이트 색상을 올해 안에 내놓기는 힘들다”면서 “블랙 모델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지난 16일 아이폰4 안테나 이슈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화이트 모델이 7월 말에는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갑작스런 일정 변경에 미 현지에서는 “제조상 문제 외에 안테나 재설계 등과 같은 또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