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신하우징(회장 김명환)은 오는 23일 전북 군산시 군장산업단지 내 26만4000㎡ 부지에 냉연 · 열연 · 후판 · 선재 등을 가공할 수 있는 종합 철강가공 공장을 착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총 공사비 130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의 1단계 완공은 오는 11월이고,최종 완공 시기는 2012년 말이다. 열연 60만t,냉연 20만t,형강 20만t 등 연간 총 100만t의 철강류를 가공한다. 물류처리량은 연간 300만t 규모다.

이 공장에는 1만6500㎡ 규모의 숲과 산책로 개천 등을 만들고 6600㎡ 규모의 과수단지도 조성하는 등 친환경 공장으로 꾸미기로 했다.

1980년 설립된 이 회사는 기존의 거푸집을 대신할 수 있는 건물의 바닥 시공재 '데크플레이트'를 전문으로 생산,시공한다. 지난해부터는 철강사업부를 두고 데크플레이트 생산공장인 천안공장에서 철강류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양만큼 1차 가공,판매해 왔다.

김명환 회장은 "기존 철강류 구매가 25t 단위로 이뤄져 중소기업들이 불필요한 양까지 구매함으로써 부담이 컸다"며 "틈새시장으로 뛰어든 철강가공 분야에서 지난해 36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 들어 주문 물량이 크게 늘어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곳에서 모든 철강재를 원스톱 구매할 수 있는 데다 구매자가 철강재를 가공공장까지 운반할 필요가 없으며 필요한 양만 구입하면 되기 때문에 물류비 절감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 1175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의 올 매출목표는 1850억원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