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ECAD연구실(지도교수 홍정표 · 사진)은 전자장이론을 바탕으로 전동기 및 각종 전자 에너지변환기기에 관한 자기회로 설계 및 최적설계 수행을 위해 2000년 창원대학교에 연구실을 열었다. 2006년 9월 연구실을 한양대 공과대 자동차공학과로 이전해 지금의 체계를 갖추게 됐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그린카를 개발하기 위해 전기와 기계를 연동한 연구을 진행하고 있다.

ECAD연구실은 현재 자동차공학과 소속 대학원생,인턴,행정직 등 25명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 캠퍼스 2곳 외에도 부천 전자부품연구원에도 조인트랩을 설립해 연구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자체 보유하고 있는 설비 외에도 전자부품연구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고가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력 연구분야는 △그린카의 핵심 구동원인 전동기 설계 △가전 및 군용 고효율 전동기 개발 △대용량 초전도 전력기기 설계 △전기 · 기계 연계 시스템 설계 연구 △연구실 자체 전자장 수치해석 프로그램 개발 등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된다. 연구실은 그동안 130여개의 정부 및 민간기업 과제를 받아 진행하면서 18개의 지식재산권을 획득했다. 2006년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에 참여해 기술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위탁받아 기존의 내연기관을 없애고 바퀴에 전동기를 장착해 구동하는 모터 시스템(in wheel motor)을 개발하고 있다.

홍정표 지도교수는 "지구 온난화와 화석연료의 고갈문제가 핫이슈가 되고 있는 시점에 국내 전기 생산량의 약 60%를 소모하고 있는 전기구동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각종 시스템의 전동화 및 고효율화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16%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분야는 녹색성장 중 핵심분야로 국가에서도 이미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 제정을 통해 에너지 효율향상과 온실가스 저감을 강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또 "전동기는 전기-전자,기계,재료 분야가 결합된 융합기술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ECAD 연구실에서는 이러한 융합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