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 박용하 사망원인은 가족 병환 등 스트레스로 충동 자살"
故 박용하의 사망 원인에 대해 경찰은 가족 병환 및 사업 활동으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로 충동적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강남경찰서는 30일 오후 4시 공식 브리핑에서 "박용하 씨는 30일 오전 12시 10분경 술을 먹고 귀가해 아버지와 얘기를 나누던 중 '아버지 대신 내가 아파야 하는데, 미안해, 미안해"라고 한참 울먹였다"면서 "이후 자신의 방에 들어가 캠코터 전선을 이용해 목을 맸다"고 발표했다.

이어 "사망 시각은 새벽 4시에서 5시 30분 사이로, 사인은 경부 압박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사인을 밝혔다.

경찰은 "자살 동기와 관련해 경제적 어려움이나 건강상의 문제(우울증 병력)은 없었다"면서 "사업 활동에 따른 심리적 스트레스가 자살의 직간접적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찰은 "망인이 사용하던 컴퓨터와 거주지 등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자살이 명백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유족들도 앞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유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고인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함께 애도해 달라"라고 밝혀 박용하의 사망과 관련한 수사는 부검없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편 발인은 7월 2일 오후 1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