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디오스 냉장고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홈바'를 신개념으로 대체한 '매직도어'다.

냉장실 도어 상단 전체를 사용하는 매직도어는 기존 '홈바'의 두 배 이상 크기로 국내 냉장고 가운데 가장 크게 만들어졌다. 보관 식품 및 용도에 따라 2,3,4단 등으로 구조를 바꿀 수 있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2단으로 사용할 때는 1.5ℓ 음료수를 10병가량 보관할 수 있으며,3단으로 쓸 땐 맨 윗칸에 치즈 등 유제품,중간칸에는 우유나 캔음료,아래칸에는 페트(PET)병 등 수시로 꺼내 먹는 음식으로 나눠 보관할 수 있다. 4단으로 사용할 땐 스낵칸을 따로 만들 수 있다.

스낵 및 유제품 소비가 많은 스타일은 4단으로 대용량 음료소비가 많은 스타일은 2단 내지 3단 등 각각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이들 간식과 유제품뿐 아니라 자주 꺼내는 화장품과 한약까지 냉장고에 수납할 수 있다"며 "매직도어를 적용함에 따라 냉장고 문을 덜 열게 되면서 냉기는 더 아끼게 된다"고 말했다.

또 기존 홈바 라인이 사라짐으로써 디자인이 끊기지 않고 매끄럽게 이어져 하나의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매력적이다. 주방의 다른 가구들과 어울리도록 돌출형 외부 손잡이를 없애는 대신 가로 형태의 '포켓핸들'을 적용했다. 냉장고 문 두께만큼 안쪽으로 홈을 파 만든 포켓 핸들은 여닫기를 편리하게 하면서 디자인의 간결함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니멀 감각의 디자인은 터치하는 순간 빛을 내는 화이트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또 냉장고 몸체의 불필요한 테두리를 모두 없애 스타일을 더욱 살렸다.

냉장고 내부에 있는 '진공밀폐 야채실'의 기능과 용량도 업그레이드했다. '진공 밀폐 야채실'은 에어 펌프 기능을 더욱 강화해 97%의 높은 습도를 유지하게 만들었다. 밀폐력도 더욱 강해져 야채를 기존 제품보다 10배 더 촉촉하게 지켜준다.

2010년 디오스 냉장고는 4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를 채용,소비전력을 기존 인버터 컴프레서에 비해 2.2?i 낮췄다. 직선운동과 맞춤 제어 방식을 통해 냉장고에 꼭 맞게 냉기를 공급할 수 있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도 뛰어나다. 752ℓ(1홈바) 기준 소비전력은 33.1?i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