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헤라'는 1995년 탄생해 '세포 과학' 화장품으로 연간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프레스티지 화장품 시장을 선도해 오고 있다.

'헤라'는 세포 단계부터 피부 본연의 생명력을 강화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 개발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피부 세포와 유사한 세포 모사체 '앱셀(ABCell™ )'개발에 성공하면서 헤라는 화장품 연구에 있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데이비드 웨이츠 미국 하버드대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과 3년간 공동 연구 · 개발을 통해 탄생한 앱셀은 피부 재생성분을 세포와 유사한 구조에 담아내 피부 친화적인 피부 세포 재생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소는 지난 2월 기존의 화이트닝 제품을 넘어 이상적인 투명 피부로 가꿔주는 미백 라인 '화이트 프로그램' 6종을 내놨다.

'헤라'의 화이트 프로그램은 환한 피부 바탕을 관리해주는 '화이트 프로그램 클렌징 폼'(200㎖ · 3만원),피부 채도를 높여 투명하게 가꿔주는 미백 워터 '화이트 프로그램 래디언스 워터'(150㎖ · 4만5000원),세포를 되살려 얼굴빛을 밝혀주는 투명 미백 에센스 '화이트 프로그램 이펙터'(50㎖ · 12만원),깊은 스팟을 관리해 피부톤을 균일하게 정리해 주는 국소 전용 미백 크림 '화이트 프로그램 안티-스팟'(25㎖ · 10만원),촉촉하게 화이트닝 효과를 지속시키는 미백 크림 '화이트 프로그램 래디언스 크림'(50㎖ · 9만원),사용 즉시 화사함을 주는 미백 시트 마스크 '화이트 프로그램 에센셜 마스크'(8장 · 8만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화이트 프로그램 이펙터'는 피부 세포 침착의 원인인 멜라닌을 관리해준다. 깊이 고여 있는 멜라닌까지 억제시켜 피부톤을 밝게 만드는 동시에 세포 배열을 고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런 효능으로 인해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피부 속에 조명을 켠 것 같이 환하고 투명한 피부를 만들어준다는 뜻의 '조명 에센스'라는 애칭이 붙었다. 출시 10주 만에 10만여개를 팔아치웠을 만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제품의 핵심 성분은 세포 배열을 돕는 '루미화이트'.표피 세포와 콜라겐을 균일하게 배열, 빛의 통로를 열어 줘 피부를 밝게 보이도록 한다는 게 아모레퍼시픽의 설명이다.

헤라의 '화이트 프로그램'은 20대 중 · 후반부터 30대 초반 여성들을 겨냥하고 있다. 이들의 고민은 피부 노화의 첫 징후로 나타나는 칙칙해지는 피부빛이다. "핑크 립스틱,왜 떠보일까?"라는 김태희의 질문으로 시작되는 TV광고는 칙칙해진 피부로 인해 언젠가부터 핑크 립스틱이 부담스러워진 20~30대 여성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