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삼성SDS가 소프트웨어업체 티맥스소프트의 자회사 티맥스코어를 인수한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과 김인 삼성SDS 대표는 16일 오후 서울 역삼동 삼성SDS 본사에서 만나 티맥스소프트의 자회사 티맥스코어 인수에 대해서 정식 합의했다.정확한 인수 조건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삼성SDS는 17일 오전 중 관련 사항을 공표할 예정이다.

티맥스코어는 티맥스소프트의 ‘티맥스 윈도’ 연구개발(R&D)을 맡고 있는 핵심 자회사다.R&D 인력은 200여명에 달한다.삼성SDS는 소프트웨어 개발역량 강화를 위해 그동안 티맥스소프트와 그 관계사 인수를 검토해왔다.

지난달 말 티맥스코어는 직원들에게 체불된 임금을 일부 지급했다.당시 삼성SDS의 티맥스코어 인수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었다. 하지만 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코어 간의 부채 관계가 아직 해소되지 않아 삼성SDS측의 대규모 자금 지원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한 관계자는 “실무자 선에서는 티맥스코어 인수 협의가 마무리 됐으나 인수 금액을 놓고 박 회장과 삼성SDS측의 협상이 계속 됐다”고 전했다.

황성환 한국IDC 연구원은 “삼성SDS, LG CNS 등 IT(정보기술)서비스 업체들이 경쟁 격화로 이익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마진이 상대적으로 큰 소프트웨어 개발 쪽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라고 말했다.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우 전체적인 시스템을 수주하는 IT서비스 업체가 제품 결정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영향력이 강하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