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야마 감독 "인간적인 스토리가 성공의 비결"

지난 28일 플레이스테이션3(PS3) '파이널 판타지13'(FF13) 한글판의 출시를 기념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 스퀘어에닉스의 FF13 제작진은 게임의 핵심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이날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 호텔과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FF13 한글판 발매 기념행사를 열었다. FF13의 하시모토 신지 총괄 프로듀서와 키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 토리야마 모토무 감독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FF 시리즈는 일본의 '스퀘어에닉스'가 1987년 처음 출시한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에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비디오 게임뿐 아니라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로 만들어져 인기를 끌었다.

FF13의 토리야마 모토무 감독은 FF 시리즈의 특징으로 "최신의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과 영화 수준의 게임 그래픽"을 꼽았다. 그는 이어 "그러나 기술적인 면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스토리"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FF13 스토리는 한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토리야마 감독은 신작 게임의 영감을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얻었다고 알려졌다. 겨울연가 등 한국 드라마의 동화 같은 이야기와 지고지순한 순애보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것이다.

강변 테크노마트의 FF13 출시 기념 행사장에는 1000여 명의 팬들이 몰려 FF13 한글판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FF 13 한글판의 특별한정패키지 2종을 구입할 수 있었으며 선착순 300명에게는 스퀘어에닉스의 공식 클리어파일이 제공됐다.

한편 FF13은 전세계적으로 500만장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미와 유럽, 한국을 포함한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현지화해 발매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